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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세계와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이 원리, 인간의 본질, 세계관 등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존재나 지식, 가치, 이성, 인식, 논리, 윤리 등의 일반적이며 기본적인 대상의 실체를 연구하는 학문인데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스템이나 법률을 창조하였고 지금도 예술이나 문학 등의 형태에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이름을 날린 대문호가 들은 자신의 확실한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그들의 철학이나 종교는 작품속에 녹아들어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였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 후대의 사람들 또한 특정한 철학이나 종교에 영향을 자연스럽게 받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사람들의 운명이 달라지기도 한데요. 저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 소설가 장 폴 사르트르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대문호로 여겨집니다.

 

구토

 

그의 대표적인 소설 <구토>는 앙투아느 로킹탕은 역사상의 인물인 로르봉 후작을 연구하기 위하여 해변의 소읍에서 체류하던 중 어느 날 해안에서 돌을 줍다가 구토증을 느낍니다. 그는 구토증의 정체를 밝히기 위하여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데요. 낮에는 도서관에 다니면서 문헌을 탐독하고 밤에는 카페의 마담과 타성적인 교섭을 가지며 단조로운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이윽고 공원의 벤치에 앉아 마로니에 나무를 바라보고 있을 때 드디어 구토증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데요. 그것도 이유도 없이 존재하고 있는 존재물의 맛이란 것이었습니다.

 

로캉탕은 로르후 후작의 연구를 때려치우고 그 후부터 역사책을 탐색하지 않고 소설과 같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쓰려고 결심하게 됩니다. 구토는 존재의 우연성을 주제로 몇 번이나 개고 하며 써나간 작품으로 움트는 그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장 폴 샤르트르는 1905년 6월 21일 파리 16구에 있는 외조부 집인 미냐르트 13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부르주아 가문의 외동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알자스의 지식인 교수 가문인 슈바이처 가문 출신이며 아버지 장 바티스트 사르트르는 파리 이공과 대학을 나온 프랑스 해군 장교였습니다.

 

어린 사르트르는 태어난지 15개월 만에 아버지를 잃었고 10살이 될 때까지 외가에서 엄격한 외할아버지 샤를 슈바이처 슬하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13살에 사르트르는 리세 몽테뉴를 어느 정도 다니다가 16살에 이르러 리세 앙리 4 세로 전학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5, 6학년 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폴니장을 만나게 되며 이 우정의 도움으로 사르트르는 자신의 개성을 만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는 1922년 부터 2년 동안 폴니장과 함께 다니면서 리세 루이르그랑에서 고등사범학교 입학 준비를 합니다 그곳에서 첫 문학작품을 창작했으며 1924년 사르트르와 니장 둘 모두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는 사범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군에 입대하여 기상 관측병으로 18개월 간 복무합니다. 독일군에서 포로로 잡히는 일도 있었으나 극적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제대 후인 1931년 그는 파리 근교의 고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그는 <진리의 전설>을 집필하였지만 출판이 거부되게 되며 파리로 돌아와 다시 교직 생활을 하면서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1936년 <벽>을 완성하고 2년 후 <구토>를 출판하게 되어 문학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소집되었나가 1940년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는데 이듬해 가짜 신체장애 증명서로 수용서에서 석방되어 파리로 귀향했으며 대독 저항 운동 단체를 조직하게 됩니다. 1943년에는 <존재와 무>를 내놓아 철학자로서 지위를 굳히게 되며 소설  평론, 희곡 등의 다채로운 문필 활동에 종사합니다. 1964년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올랐으나 스스로 수상을 거부합니다. 그는 1980년 4월 15일 요독증에 걸려 75세의 나이로 파리 브루세 병원에서 사망합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그의 장례식에는 약 5만명의 사람들이 경의를 표하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사르트르는 프랑스 실존주의의 아버지로 여겨지며 인간의 의식과 자유의 구조를 밝히고 실존의 결단과 행동과 책임과 연대성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도구와 같은 존재에 있어서는 본질이 존재에 앞서지만 개별적 단독자인 실존에 있어서는 존재가 본질에 앞선다. 인간은 우선 실존하고 그 후에 스스로 자유로운 선택과 결단의 행동을 통하여 자기 자신을 만들어 나간다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모든 선택의 집합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선택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고 있게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것 역시 우리 인생의 일부분 일 것입니다. 하얀색 종이를 물감으로 채워 나가는 동안 얼마나 조화롭게 색상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어둠처럼 어둡게 묘사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사르트르는 이러한 생각을 좀 더 일찍한 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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